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채권을 9조3000억원 가량 순투자해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6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보였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8190억원을 순매수했고 8조432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387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순투자 규모는 월별 채권 순투자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이다.

6월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 규모는 총 189조원으로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늘어났다.

월말 보유 잔액 기준은 지난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5000억원), 유럽(2조2000억원), 미주(1조5000억원), 중동(7000억원)에서 순투자가 나왔고, 보유 규모는 아시아 88조9000억원, 유럽 56조6000억원, 미주 17조1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국채(5조6000억원) 및 통안채(3조원)에서 모두 순투자했으며, 6월말 현재 국채 146조2000억원(77.4%), 특수채 42조7000억원(22.6%)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8조9000억원) 및 5년 이상(2조5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2조원) 채권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잔존만기 보유 현황은 1~5년 미만 채권은 85조원(45.0%), 1년 미만은 54조1000억원(28.6%), 5년 이상은 49조9000억원(26.4%)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주식은 49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는 1070억원을, 코스닥에서 393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보유 규모는 84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조2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총 대비로는 29.9%에 해당된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미주(1조1000억원), 아시아(8000억원)에서 순매도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5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미국(1조2000억원), 홍콩(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이 342조3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264조1000억원(31.4%), 아시아 108조1000억원(12.8%), 중동 32조3000억원(3.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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