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숙 전남 복지여성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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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관 신축 예산 따내

'전남여성 100년'발간도

공채 여성국장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앞둔 장혜숙 전남 복지여성국장을 만나보았다.

“정말 하고 싶었던 사회복지, 여성문제, 여성사, 보건 위생 등을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2년이 지났다”는 장혜숙 국장.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국 최초로 여수, 목포, 순천에 '노인 홀대 학대 상담센터'를 개소한 점”을 꼽았다. 이 센터에는 상담전용전화(080-200-1366)를 개통했고 상담에서 보호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본보 678호 게재)되어 있다.

한편 “전남여성들을 위한 회관 신축을 위해 예산 45억을 확보”한 것과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한 전남여성들을 온전한 역사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게한 <전남여성 100년>의 발간”도 그의 성과중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장국장은 <전남여성 100년>의 집필진인 한신애(전 YMCA 이사), 박남순(전 언론인), 송경자 교수(조대)와 출간을 지원해주고 기획에서 인쇄까지 힘든 작업을 마다하지 않은 여성정책과 배양자 과장, 최순애 계장, 조성길 담당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로 그 공을 돌렸다.

이외에도 장 국장은 이혼여성의 당당한 삶과 안정화를 위한 사회교육, 종교단체와 불우시설과의 자매결연, 노인시설과 아동시설의 유대강화, 경실련과 함께한 장묘의식 교육 등에도 애정을 쏟았다.

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감사의 글에 대해 묻자, 지난 95년 세계 여성대회때 “보이지 않은 부분을 보이게 해주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을 늘 마음에 담고 지낸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과거 20년 동안 YWCA 활동을 하면서 여성인권뿐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에게 유익한 쪽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민원인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고 한 것이 성과를 낸 이유라고 겸손해했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 '여성의 이름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길러진 인력들이 사장되지 않고 이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내년 총선을 대비 해 정치권에 참여할 뜻을 강하게 내비췄다'.

장 국장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행정.사회복지학부 겸임교수이며, 광주광역시 교회 여성연합회 회장, YWCA 회장, 여성신문 광주. 전남지사 자문위원회 회장, 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상으론 YWCA 공로상인 재정경제부 장관상, 평등부부상 본상(여성 신문사), 광주지부 여학사회에서 '대륜상'을 수상했고, 남편인 황승룡 총장(호남신학대학)과 2남을 두고 있다.

광주 박성숙 주재기자21c-yos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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