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충북 오창의 LG에너지솔루션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 참석해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11년 일본을 넘어 소형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에 올랐고, 중대형 배터리에서도 중국과 선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한국 경제를 선도경제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반도체, 배터리 등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꼽고 이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5월엔 'K-반도체 전략'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이라며 "탄소중립의 열쇠도 배터리에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 2030년에는 현재의 8배에 달하는 350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엄청난 기회이며 도전"이라며 '배터리 1등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차세대 배터리 기술 조기 확보, 새로운 배터리 시장 진출, 연대·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안정적 핵심 원재료 확보를 위해 광물자원 보유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민간의 해외 광물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며 "소재·부품·장비 기술의 해외 의존과 인력 부족 문제도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를 전후해 배터리 전시관을 둘러보고, 기업·정부·공공기관 간의 K-배터리 연대·협력 협약 체결식과 LG에너지솔루션 시험연구센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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