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라는 당내 일각의 예상에 대해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출연해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 않다"며 "당원들과 국민들이 동조적인 눈빛으로 검증을 지켜볼 것이기 때문에 당내 주자에 비해서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 것을 두고 두 사람이 딴집살림을 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인식을 한다면 그게 그 분의 정치적·정무적 감각"이라며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제3지대론을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 시점에 대해서는 "워낙 당 내에서 좋은 말씀을 하신 분들이 있고 실제로 지금 돕겠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 걸로 안다"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하게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8월 말이 꼭 되지 않더라도 합류할 수 있다"고 윤 전 총장보다 빠른 입당 가능성을 점쳤다.

야권 대선 주자가 14명에 이르는 상황에 대해 "5명의 주자로 전당대회를 치렀는데, 취지는 이해하지만 후보들이 많아서 공약 경쟁은 힘들었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4명 선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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