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서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5일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2차)에 한해 실외 마스크 제외가 적용됐었다.
오후 10시 이후 공원, 강변 등에서 야외 음주도 금지된다.
시민들이 오후 10시 문을 닫는 상점에서 나와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목적이다.
선별진료소 평일은 밤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주·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마포 홍익문화공원, 강남역, 한티근린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확진자 급증 대비를 위해 17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도 가동한다.
다음 주에는 외국인 전용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사적모임 예외 인원으로 인정하는 인센티브는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명령을 진행할 것"이라며 "해당 조치들은 5일부터 바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소 운영 시간 확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가능한 많은 검사를 해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시민은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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