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는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동교동문화공간JU 앞에서 JU의 '페미니스트 단체 금지' 내부 지침을 규탄하며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는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동교동문화공간JU 앞에서 JU의 '페미니스트 단체 금지' 내부 지침을 규탄하며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페미니스트 단체’라는 이유로 청소년 단체의 대관 신청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청년문화시설이 공식 사과했다.

서울가톨릭청소년회의 직영시설인 JU동교동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지난 6월 9일 승인절차 중 본 규정에 없는 대관 제한 내용으로 위티에 잘못된 대관 불가 안내 통보를 했다”며 “이에 JU동교동은 공식 사과문 게시, 해당 직원에 대한 강력한 경고 조치가 있었으며, 추후 대관 담당자를 비롯한 모든 직원의 응대 교육 강화, 본 회관 규정 내용 숙지를 의무화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청소년페미니스트네트워크 위티(이하 위티)는 지난달 9일 세미나 진행을 위해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이하 JU동교동)에 대관 신청을 했다. 그러자 대관 담당자는 “‘페미니스트’가 들어간 단체는 내부 지침 상 대관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위티는 2일 “지난 6월30일 JU동교동에서 위티 대관 불허와 관련한 사과문을 게제했다”며 “미흡하나마 함께 분노하고 연대해주신 시민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변화였다”고 밝혔다.

ⓒ동교동JU 공지사항 사과문 캡처
ⓒ동교동JU 홈페이지 공지사항 사과문 캡처

 

다음은 JU 사과문 전문.

코로나19 인원지침에 따른 인원 및 내용미기재에 관한 승인 절차 중 저희 측 직원의 응대 과정에서 미흡한 대처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말씀드립니다.

지난 6월 9일 승인절차 중 본 규정에 없는 대관 제한 내용으로 청소년페미니스트네트워크‘위티’에 잘못된 대관 불가 안내 통보를 하였습니다.

이에 JU동교동은 공식 사과문 게시, 해당 직원에 대한 강력한 경고 조치가 있었으며, 추후 대관 담당자를 비롯한 모든 직원의 응대 교육 강화,

본 회관 규정 내용 숙지를 의무화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깊은 통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06.30.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관장 장 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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