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절감·국민 위한 정치 분야별 1위

주부 1400여 명 설문조사

우리나라 주부들이 생각하는 2004년 한국의 최대 과제는 '일자리 창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전국 20세 이상 기혼여성 1,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각 분야 과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일자리 창출(16.5%), 소득향상(10.0%), 정쟁보다 국민을 위하는 정치(8.2%) 등을 전분야에 걸쳐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응답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치 부문에서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는 정치'(2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24.6%), '일하는 국회'(24.0%)라는 응답이 다음으로 많았다. 경제 부문은 일자리 창출(27.9%), 소득향상(19.5%), 물가안정(13.5%)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 부문에서는 '사교육비 절감'(37.5%), '외모, 학벌보다 실력 위주의 사회'(14.9%), '노사분규 감소'(13.3%),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8.7%) 등의 응답이 많았으며 문화 부문의 과제로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근절'(27.3%),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문화 혜택 제공'(21.8%), '책 읽는 사회 분위기'(14.3%) 등이 지목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경제관련 응답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정치 부분으로 상위 10위권 내의 응답 대다수가 정치, 경제 부문에 집중돼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회구성원간 상호 신뢰 형성, 사회적·개인적 도덕성 회복 등이 제기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KBS 2TV '주부, 세상을 말하자' 특집방송을 위해 실시됐으며 설문 결과는 지난 1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됐다.

'2004 주부가 바란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2004년을 이끌어나갈 여성리더 10명과 주부 90명 등 100여 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올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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