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복지여성포럼’
이재명 ‘명랑여성시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낙연 의원실, 경기도청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낙연 의원실, 경기도청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250여일 앞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이 여성 지지모임을 띄우며 본격적인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들과 여성단체 대표, 시민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지지 모임을 움직인 것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6월 26일 이낙연표 여성정책 개발을 위한 싱크탱크인 ‘신복지 전국여성포럼(신복지여성포럼)’이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포럼 측은 5만2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복지여성포럼 대표 현직 의원은 전혜숙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전국호남향우회 박효경 여성회장과 공동상임대표를 맡아 여성 지지모임을 이끈다. 공동대표에는 김향숙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장, 한명희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보미 한국청년거버넌스 아시아국장 등이 참여했다. 직능대표에는 이선심 대한미용사협회 중앙회장, 임진숙 전국어린이집연합회 법인분과위원장, 강윤례 녹색어머니회 전 중앙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 나서 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만 5세 의무교육’ 등 대선 공약도 제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성 지지모임인 '명랑여성시대'는 6월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명랑여성시대는 “기본소득 실현으로 남녀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명랑여성시대는 수평적 구조로 운영하기 위해 대표를 선출하는 대신 지역·직능대표에게 ‘이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지모임의 대표격으로는 3선의 유승희 전 의원과 17대 국회의원 및 부평구청장을 지낸 홍미영 전 의원을 꼽을 수 있다. 현역으로는 이수진 의원이 참여했다. 최정순 서울시의원, 윤명화 전 서울시의원 등 전·현직 지방의원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직능 분야 이끔이로는 곽현희 한전 고객센터 노조위원장,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의회 대표, 최정식 국제사무노조 사무총장, 류영숙 예비역 중령(젊은여군포럼), 우주연 나사렛대 교수(스포츠재활전공), 박경미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이상덕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행복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여성권리 신장은 당연히 이뤄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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