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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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미국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아크인베스트는 SEC에 제출한 신청 서류를 통해 "이번 ETF의 투자 목적이 비트코인의 실적을 추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신청서의 '위험 요인' 설명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을 인정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에 대해 "어떤 특정 회사나 정부 또는 자산과도 관련이 없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에 대한 미래 기대, 비트코인 거래 건수, 그리고 자산으로서의 종합적인 비트코인 사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는 비트코인 가치의 상당량이 투기적이라는 뜻이며, 더 큰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평가 가치에 따라 상당한 이익이나 손실,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크 21셰어 비트코인 ETF'라는 이름의 이 ETF가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ARKB'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SEC가 이 상품을 승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8개의 비트코인 ETF가 SEC에 신청된 상태다.

SEC는 지난 16일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을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연기했다.

아크인베스트는 국내에서는 '돈나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가 설립한 회사다.

테슬라 투자로 '대박'을 낸 우드는 올해 초 성장주 조정기 때 적지 않은 손실을 냈으나, 이달 들어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이 16% 이상 반등해 한숨을 돌렸다.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ETF 출시 시도는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최고점의 절반 수준인 코인당 3만4000달러 안팎을 횡보하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 상승론자인 우드는 그동안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이나 세계 최대 가상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간접 투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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