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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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학교, 직장에 다니는 여성에게 ‘노브라’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탈브라’를 시도하는 여성들이 ‘티나지 않는 옷차림’부터 고민하는 이유다. SNS에선 여성들끼리 니플 패치 고르는 법, 젖꼭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옷 고르는 법 등 ‘팁’을 나누는 풍경도 흔히 볼 수 있다.

브래지어를 벗고 싶지만 부담스럽다면 브라탑이나 캡나시(와이어 없이 캡만 달린 슬리브리스 의류), 브라렛(와이어, 두꺼운 캡 없이 레이스나 면 소재 등으로 만든 홑겹 브래지어) 등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운동이나 잦은 활동 시에는 스포츠용 브라탑을 착용하면 가슴 충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브라렛만 입는다는 D씨(32)는 “살이 눌려 옷 위로 울퉁불퉁한 브래지어 자국이 남지 않아서 좋다. 뒷부분 후크가 없는 브라렛, 레이스 장식이 살에 닿지 않는 브라렛이 편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브래지어에 비해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사이즈를 잘못 살 확률이 낮아서 도전해보기 쉽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가슴 부위에 패드나 면을 덧댄 티셔츠, 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자신의 신체 사이즈, 소재, 세척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고르면 된다.

니플 패치를 활용해도 좋다. 대부분 원형으로 유두와 유륜 부위를 감싸 피부에 접착하는 방식이다. 크기는 4~9㎝ 수준이며, 밴드·실리콘·패브릭 등 다양한 재질·디자인의 제품을 드러그스토어나 속옷 브랜드 매장, 생활잡화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니플 패치를 많이 쓰는 여성들은 “어차피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어떤 제품을 써도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 저렴한 밴드형 남녀공용 니플 패치를 대량 구매해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을 때, 건조한 계절에는 ‘주사밴드’로 불리는 원형 일회용 반창고가 좋다. 100매에 2000원 선으로 저렴하고 활동량이 많지 않은 날이라면 온종일 쓸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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