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를 철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경기를 온라인에서 내보내려면 지상파 3사에서 중계권을 사야 한다.
쿠팡은 네이버·카카오와 경쟁해 온라인 중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쿠팡이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사기 위해 500억원 이상 썼을 것으로 추정했다.
쿠팡은 월 2900원을 내는 '로켓 와우' 서비스 회원만 시청 가능한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올림픽 중계를 서비스할 예정이었다.
유료회원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 시청권을 제약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최근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도 철회한 배경으로 보인다.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국가대표 축구·배구 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을 단독으로 내보내왔다.
전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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