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회복 위해
‘질 좋은 여성 일자리’ 필요” 공동선언문 채택

© 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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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노동장관들은 한국시간으로 6월 23일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회의를 열고 세계 노동시장 동향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점검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세계적인 노동문제의 이슈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 여성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음이 G20 노동장관회의에서 확인됐다.

이날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노동시장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인간 중심적인 정책 접근을 강조하며, 모두를 위한 사회적 보호 시스템 강화 및 디지털 시대 일의 세계 변화에 대응 노력, 여성 고용 기회 증진 및 양질의 일자리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하는 주요 20개국(G20) 노동장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노동장관들은 여성노동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젊고, 숙련도가 낮은 여성이 (남성보다) 특히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진단했다. 일하다 감염병에 노출되기도 했고, 가사와 무급 돌봄이라는 가혹한 짐도 여성에게 전가됐다. 노동장관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완전한 역량 강화가 중추적임을 인정한다”며 “우리는 여성고용의 양과 질을 증진하고,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균등한 분배를 증진하는 등 노동시장 내 차별과 성별 고정관념을 해소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개국 노동장관들은 선언문에서 "코로나19는 젊고 숙련도가 낮으며 취약한 그룹의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여성들은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더 실직을 경험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 직업적으로 노출됐으며 가사와 무급 돌봄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일자리의 질과 직업 전망의 측면에서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성에게 더 많고 더 나은 고용 기회를 지원할 새롭고 보다 특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부문 및 직종에 걸쳐 여성과 남성의 균등한 분배를 증진하고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며 여성과 남성 간 유급 및 무급 노동의 균형 있는 분배를 촉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계기로 시간제·저임금 노동자와 자영업자·이주노동자·비공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기술발달에 따른 신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해당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양성되도록 지원하자고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임시 또는 시간제 노동자, 저임금 노동자, 자영업자, 이주 노동자, 비공식 부문 노동자에게 특히 관심을 둬야 한다"며 위기 국면에서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열린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 회의(G20 Labour and Employment Ministerial Meeting)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경덕장관은 전 국민을 포괄하는 중층적인 고용안전망 구축을 위해,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행된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저소득 구직자,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생계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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