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평등 지수’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쟁력 주도한다
‘디지털 성평등 지수’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쟁력 주도한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1.06.24 19:20
  • 수정 2021-06-25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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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제주포럼-‘디지털 전환시대, 여성의 일과 포용적 성장’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위원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주포럼’ 세션에서 유럽연합(EU) 발표를 토대로 “여성의 디지털 경쟁력을 측정하는 WiD(Woman in Digital Scoreboard) 지수가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제·사회(DESI‧Digital Economy and Society Index) 지수도 높다”며 ICT 분야 여성 진출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신문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위원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주포럼’ 세션에서 EU 발표를 토대로 “여성의 디지털 경쟁력을 측정하는 WiD(Woman in Digital Scoreboard) 지수가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제·사회(DESI‧Digital Economy and Society Index) 지수도 높다”고 말했다. ⓒ여성신문

디지털 분야 성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더 많은 여성이 진출한다면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위원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주포럼’ 세션에서 유럽연합(EU) 발표를 토대로 “여성의 디지털 경쟁력을 측정하는 WiD(Woman in Digital Scoreboard) 지수가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제·사회(DESI‧Digital Economy and Society Index) 지수도 높다”며 ICT 분야 여성 진출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분야 성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일수록 디지털 경쟁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포럼 둘째 날 열린 이날 세션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여성의 일자리 문제 진단과 미래에 도래할 여성의 일자리 변화, 새로운 형태의 기업문화 조성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여성 세션을 개최했다. ⓒ여성신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여성 세션을 개최했다. ⓒ여성신문

EU “디지털 분야 여성 늘면 연간 GDP 160억 유로 증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성의 역할과 준비’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 한 연구위원은 “EU는 여성의 디지털 분야 진출 확대는 EU의 연간 GDP 160억 유로(한화 약 21조6000억원) 증가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며 디지털 젠더 고정 관념 타파, 여성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촉진, 더 많은 여성 기업가 육성을 위해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유럽의 디지털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매년 WiD 지수를 조사해 디지털 시대 여성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ICT 분야 성별 격차는 여전하다. Wid 지수에 따르면 유럽 이공계 졸업생 중 여성 비율은 34%이지만, ICT 분야 여성 전문가는 18%에 그친다(2020년). 이들조차 남성에 비해 19%나 적은 급여를 받고 있다. 

한 연구위원은 여성의 참여를 통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문해력 강화 △여성 리더의 디지털화, 디지털 리더의 여성화 △초등생 디지털 교육 확대 △여성 인력 디지털 재교육 △롤 모델 발굴 등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여성 세션을 개최했다. ⓒ여성신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여성, 일, 그리고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여성 세션을 개최했다. ⓒ여성신문

디지털 성평등 정책 강화로 여성 참여 늘려야

여성 인재가 디지털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월드와이드웹(WWW)재단은 ‘모두의 인터넷(Internet for All)’ 캠페인의 일환으로 ‘R.E.A.C.T’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R.E.A.C.T’는 여성이 안심하고 참여하며 목소리를 낼 수 있고(Rights), 여성에게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며(Education), 여성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장애가 없도록 무상 혹은 저가의 인터넷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Access) 것이다. 또 여성에게 유용한 컨텐츠를 가능하면 자국의 언어로 많이 작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Content)과, 디지털 성평등 정책이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측정 가능한 명확한 목표를 수립해 추진할 것(Targets)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포럼은 24~26일까지 3일간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이란 주제로 국내외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 주최로 열린 여성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좌장을 맡고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글로벌 환경에서의 포용적 성장과 여성’을 주제로 기조 발제로 시작됐다.

이어 토론에서는 △이스라엘의 루스 폴라첵 쉬코즈 대표가 ‘디지털 시대 여성의 직업훈련과 역량 강화: SheCodes 사례’를 주제로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분야 여성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선임연구위원의 ‘포용적 성장을 향한 여성 기업의 미래’ △제주더큰내일센터 김종현 센터장의 ‘전환 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 역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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