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충격…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5만9000명 감소
코로나19 고용충격…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5만9000명 감소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1.06.24 11:09
  • 수정 2021-06-2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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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전후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변화와 근로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가족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전후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변화와 근로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가족부

코로나19 여파로 학습지교사, 가사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는 5만 9천명 감소한 반면 배달 등 남성 근로자는 8만 7천명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과 함께 ‘제6차 여성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는 409만 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5천 명 감소했고, 비정규직 남성 근로자는 333만 5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1천 명 감소했다.

비전형 근로자 수. ⓒ여성가족부
비전형 근로자 수. ⓒ여성가족부

비정규직 중 가정내(재택, 가내) 근로자, 일일(단기)근로자 등을 뜻하는 비전형 근로자는 성별에 따라 코로나19 전후 변화가 다르게 나타났다. 비전형 여성 근로자는 5만 9천명 감소한 반면 남성 근로자는 8만 7천명 증가했다. 학습지교사, 가사서비스 등 여성 취업자가 다수인 비전형 시장은 고용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근로형태별 임금성비. ⓒ여성가족부
비정규직 근로형태별 임금성비. ⓒ여성가족부

비정규직 성별 임금 격차도 전년에 비해 더 벌어졌다. 비전형 근로자의 경우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20년 6~8월 평균)은 남성의 82.1%로 전년동기대비 10.4%p 하락해 비정규직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권혜자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웹기반형 플랫폼 노동에서도 성별 직업 분리 현상이 존재하여 웹 디자인 직종, 전문서비스, 단순작업 등에서 여성 비중이 높고 소득은 낮아, 이러한 저소득 프리랜서 등 불안정한 웹기반형 플랫폼 노동에 대한 일자리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배정미 한국YWCA연합회 국장은 “최근 공포된 가사근로자법은 68년간 ‘비공식 노동’으로 치부되던 가사근로가 ‘공식 노동’으로 사회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법률로,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과 이용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세액공제가 필요하다”며 “돌봄사업 근로자의 통합적 교육, 자격 관리를 위한 공적 지원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 대책’을 마련해, 사회서비스원 전국 확대와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제정을 통한 여성 다수 일자리의 근로 여건 개선 계획을 밝혔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앞으로 플랫폼 등 비전형 노동시장의 지속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노동시장에서도 성별 업종 분리 등 성별 격차가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며 “플랫폼 등 비전형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일자리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사회보험 가입 확대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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