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간선·지선·동네순환 연계

버스·지하철 '갈아타는 불편' 줄여

이명박 서울 시장이 내년 교통체계에 '혁명'을 일으킨다. 수도권 버스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 네 종류의 버스만 운영할 예정. 1년 여 가까운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내년에 드디어 시행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도권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광역버스, 서울 주변부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간선버스, 광역과 간선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동네를 다니는 동네순환버스다. 버스 색상도 통일해 한눈에 어떤 버스인지 알 수 있다.

광역버스는 빨강색, 간선버스는 파랑색, 지선버스는 녹색, 동네순환버스는 노랑색이다. 버스 번호체계도 합리적이다. 간선버스는 첫 자리는 출발지 권역번호, 둘째 자리는 도착지 권역번호, 마지막은 노선별 일련번호로 이루어진다. 즉, 161번 버스일 경우, 도봉구(1)에서 출발해 양천(6)을 가고 첫번째 노선(1)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새로운 버스체계는 시민이 손쉽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간선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한다는 것도 파격적이다. '저상버스'란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도로에서 바닥까지 높이가 34cm 정도로 차체 바닥이 낮으며 슬로프가 장착돼 있는 버스로,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할 수 있다.

승차감도 고급 승용차를 탄 듯 흔들림이 없다고.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보통버스와 저상버스의 요금은 똑같을 것”이라고 서울시 교통기획팀장은 말한다.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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