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A군은 성적도 좋고 성실하며 책임감 강한 아이다. 그러나 숙제를 다 하지 못하면 잠을 자지 않고라도 숙제를 다 해야 했고, 친구와 사귈 때도 자기 기준과 맞지 않으면 가까워지지 못하곤 했다.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소망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이 아이가 예술치료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따라가보자.

치료방법 : 이 아이의 경우 곧이곧대로 하려는 성격이므로 조화와 융통성을 요하는 소재가 필요했다. 부드러운 붓과 수채물감, 찰흙공작, 콜라주 등의 기법으로 밝은 색채를 사용하도록 했다. 음악치료는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과 모차르트의 경쾌한 협주곡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했다. 치료기간은 한 달 반 정도(주 1회)였지만 치료를 실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쾌하고 즐거운 성격으로 바뀌었다.

~b8-3.jpg

① 치료 이전에 그린 풍경화다. 보이는 그대로를 정확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려고 애썼다. 색연필로 스케치하고 색칠할 때도 반복적인 덧칠을 하여 명암과 원근을 나타내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초등 1학년의 그림으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잘 그린 그림.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 잘 드러난다.

@b8-4.jpg

②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큰 붓으로 수채물감을 이용, 연상되는 대로 그리도록 지도. 처음보다 선이 굵어지고 색채도 밝아진 것을 알 수 있다.

~b8-5.jpg

③ 예술치료를 받은 후의 수채화. 예전에 딱딱한 연필로 스케치할 때보다 선이 굵어지고 둔탁한 느낌이 있으나 붓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색채로 표현했다. 사물과 사람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동적인 느낌을 준다. 성격과 함께 그림도 예전보다 활발해지고 밝아졌다.

<자료제공·IT ART 연구소 www.finearttherapy.com>

최예정 기자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