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칫솔은 재활용 불가능
일반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소각 시 이산화탄소 발생…기후 변화 초래 우려

플라스틱 칫솔(왼쪽)과 대나무 칫솔 ⓒpixabay

칫솔은 재활용이 안 된다. 부피가 작은데 나일론(칫솔모), 고무실리콘(손잡이) 등 플라스틱 외에도 다른 재질이 혼합돼 있어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일반쓰레기이므로, 칫솔을 버릴 땐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

플라스틱 칫솔은 대부분 소각된다. 플라스틱 특성상 몇백 년 동안 썩지 않고, 자외선이나 열에 의해서만 ‘붕괴’하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기업 오랄-비의 2020년 판매 통계치에 따르면, 연간 4300톤(t)에 달하는 칫솔이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많은 양의 칫솔이 소각될 경우 대기가 오염될 수 있다. 배재근 서울과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플라스틱 칫솔을 소각할 경우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기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플라스틱 칫솔을 소각하면 자원이 재활용되지 않고 낭비된다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나무 칫솔이 플라스틱 칫솔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나무는 일반 목재보다 성장이 빨라 살충제나 화학비료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생분해가 가능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대나무 칫솔은 또 소재 특성상 빠르게 건조된다는 장점이 있다. 배 교수는 “대나무는 생분해되니까 플라스틱 대체품으로 장려할 만하다”면서도 “칫솔모와 몸통 부분을 분리해 몸통 쪽을 칫솔이 나오면 환경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디자이너<br>
ⓒ이은정 디자이너

‘쓰지마요’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쓰레기 덜 버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코너다.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없애는 방안’을 매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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