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세수를 활용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포함, 경제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지만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이 처음으로 두 달 연속 40% 넘게 증가하고 내수와 소비가 살아나는 등 상위 기업과 코로나 수혜업종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대면 서비스 분야 등에서는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회복 속도는 빠르고 명품 소비는 크게 늘었지만 골목 소비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예술 공연 소비도 극도의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과 여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산업재해, 새로운 고용형태에 대한 보호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온 국민이 온기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회복을 위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가사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해 "여성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동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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