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대본 ‘코로나 우울 고위험군 심리지원 강화방안’ 논의
여성 마음 건강사업·2030 여성 자살예방 정책지원단 운영
청년 특화 비대면 서비스 강화·마음 건강사업 지원 등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 우울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여성을 돕기 위한 맞춤형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 우울 고위험군 심리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여성들을 위해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여성 마음 건강사업, 난임·우울증 상담,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의 2030 세대 여성 자살예방 정책지원단 운영, 산림청의 임신부 숲태교 등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을 위해 2030 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청년 특화 마음건강사업을 지원한다. 대학교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MOU 체결 등 연계·협력을 통한 마음건강 지원 강화 등 청년 맞춤형 정신건강 사업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5월6일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 우울 위험군과 자살생각률, 여성의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았다. 20대의 30.0%, 30대의 30.5%가 우울 위험군이었다. 자살생각률은 20대 22.5%, 30대 21.9%를 기록했다. 여성의 우울 지수는 6.2점, 불안 지수는 5.0점으로 남성(각각 5.2점, 4.3점)보다 높았다.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3월29일부터 4월1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중대본은 “국민 모두가 필요한 때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