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서초구 반포수상택시승강장 앞에 마련된 고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쓴 진상규명 펫말이 놓여 있다. ⓒ홍수형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수상택시승강장 앞에 손정민 씨 사건 관련 진상규명 요구 펫말이 놓여 있다. ⓒ홍수형 기자

한강에서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의 휴대전화 조사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경찰청은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셨던 A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 4월 25일 오전 7시2분에 전원이 꺼진 후 전원을 켠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치추적 확인 결과와 동일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관련 어플이 새벽 3시 36분께 이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전 7시 2분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움직임이 없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새벽 3시 37분에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는 장면이 찍힌 게 있는데, 주변에 전화기를 놔둔 상태에서 오전 7시 2분까지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휴대전화에서 A씨와 관련된 범행 동기 등 확인된 특이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A씨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은 휴대전화를 지난달 10일~15일 사이에 주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정확한 일시 및 경위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해 혈흔과 유전자 등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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