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5월 28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2021 청바지포럼’을 개최했다.
청바지 포럼은 ‘청년이 바꾸는 지금 대구’ 줄임말로 사회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2030 청년을 위한 포럼이다.
올해 포럼 주제는 ‘사회적 재난×젠더’이다. 공모를 통해 구성된 20여명의 청바지 포럼단은 그동안 세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사회적 재난’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젠더 불평등의 문제를 이날 직접 이야기하고 토론했다.
포럼은 1부 젠더와 인식, 2부 젠더와 재난 주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6명의 청년들이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1부에서는 ‘인터넷기사 속 성차별성을 말하다’(이정현)’, ‘우리의 인식’(이진우),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시녀이야기를 통해>’(박예찬)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우리가 성차별에 대해 그동안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바뀌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2부에서는 ‘여성의 노동 현실과 조용한 학살’(강지원), ’사회적 재난: 포항지진사례를 중심으로‘(조지현), ’코로나19 시기, 잊힌 노동자인 요양보호사의 이야기‘(조유진)‘를 통해 재난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난 성불평등적 구조와 현실에 대해 논의의 장을 펼쳤다.
지난 3월 26일부터 진행된 세 번의 프로젝트는 유정흔 원장(젠더십향상교육원)이 ‘사회적 재난과 젠더’에 대한 강연과 젠더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월 30일 재난영화를 감상한 후 재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세번째 5월 7일 ‘재난과 성평등’을 주제로 남은주 대구여성회 대표의 강연과 청바지 현실분석보고서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돌봄, 고용, 가사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만연해있던 성차별의 구조적 모순이 드러난 시점에 청년들의 주체적인 탐구와 연구가 큰 의미를 지닌다”며 “뉴노멀의 시대를 맞는 지금, 청년들이 젠더감수성을 바탕으로 평등한 미래대안을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