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마요]
아크릴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를

아크릴 수세미(위쪽)와 천연 수세미ⓒ여성신문·박효신

설거지할 때 흔히 쓰는 형형색색의 아크릴 수세미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이다. 아크릴 수세미의 원료인 아크릴 섬유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합성 섬유다.

미세 플라스틱은 땅에 묻어도 80~100년 가까이 썩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을 파괴하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도 위협한다는 점에서 더욱더 문제다. 임동권 KU-KIST융합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10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브릭)에 논문 ‘미세플라스틱의 현황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섭취된 미세 플라스틱 일부는 장세포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플라스틱에 포함된 유해한 첨가제, 중금속 등이 방출돼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 교수는 “미세 플라스틱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신체에 유해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있다”며 “미세 플라스틱이 고농도로 장기간 인체에 유입이 되는 경우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아크릴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를 사용해보자. 밭에서 난 수세미의 껍질을 벗기고, 건조하면 천연 수세미가 된다. 촘촘한 섬유질 조직으로 설거지에도 효과적이다.

ⓒ이은정 디자이너<br>
ⓒ이은정 디자이너

‘쓰지마요’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쓰레기 덜 버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코너다.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팁을 매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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