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시스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시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사망자 수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17개월째 지속됐다.

26일 통계청 '2021년 3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054명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0.6%(152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4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감소 폭은 2015년 11월(3.4%)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여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든 출생아 수가 세 자릿수에 그친 것도 지난해 9월(-571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5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기 출산율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율이 둔화됐고, 30세 이상에서는 출산율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6603명으로 지난해보다 2.9%(749명) 늘었다.

지난 1월(-4.3%)과 2월(-6.5%)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 수가 감소했던 달은 5월(-1.7%) 한 달뿐이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2549명으로 2019년 11월부터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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