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민간위원이자 선출직 부위원장직
“코로나로 교육격차 더 벌어져... 유네스코 역할 중요”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지난 20일 열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위원장 유은혜) 제8차 임시총회에서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위원장을,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들이 당연직 부위원장 4인을 맡고 있다. 김 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유일한 민간위원이자 선출직 부위원장으로 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위원장 부재 시 집행위원회 및 총회를 주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총장은 “그동안 UN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보고서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등 UN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했고, 게이츠재단 연구 과제로 수행한 소녀 건강과 소녀 교육에 대한 연구 업적을 인정 받아온 가운데 유네스코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유네스코의 역할과 의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꼭 필요한 교육 분야에서 이화의 학생들을 포함해 젊은이, 어린이들의 공동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평화와 교육 재건을 위한 창설된 국제기구 유네스코는 유엔 기구 중 유일하게 회원국 내 유네스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현재 정회원 193개국, 준회원 11개국이 소속돼 있다. 대한민국은 1950년 유네스코에 55번째로 가입, 올해로 가입 71주년을 맞았다. 가입 직후 벌어진 한국전쟁 중에도 정부는 유네스코 활동을 펼치기 위해 국가위원회 설립을 추진했고 1954년 서울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창립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