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0시 18분 42초에 개기월식 최대

도심보다 큰 건물·높은 산 없는 동남쪽 하늘 봐야

국립과천과학관 오후 7시 30분부터 실시간 중계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2018년 1월 31일 촬영한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

오는 26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핏빛처럼 붉게 물든 커다란 달 ‘슈퍼 블러드문’이 관측될 예정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으로 붉게 보이는 ‘개기월식’과 달이 지구와 가까워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동시에 벌어진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6일 18시 44분 36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달은 19시 36분에 뜰 예정이라 월출 이후 시점부터 부분식 관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20시 9분 30초에 시작된다.

이후 20시 18분 42초에 최대, 20시 27분 54초에 종료 예정이다.

이후 부분식이 다시 진행돼 22시 51분 12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이번 월식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관측이 어려우므로 개기월식을 보려면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을 보는 것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19시 30분부터 약 90분간 ‘개기월식 특별 생중계’를 한다고 밝혔다.

박대영 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장은 “이번 개기월식은 최근 들어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월식이자 달이 뜬 직후에 일어나는 월식이므로 도심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므로 국립과천과학관 실시간 중계를 꼭 시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