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레고 피규어가 나온다.
현지시간 20일 레고그룹은 LGBTQ 미니 피규어 모델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전했다.
제품명 '모든 사람은 멋지다(Everyone is Awesome)'는 레고 영화의 주제곡인 '모든 게 멋지다(Everything is Awesome)'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니 피규어는 파란색, 흰색, 분홍색 등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색깔과 함께 검은색, 갈색 등 다양한 피부색 등 총 11개 색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구성됐다. 피규어마다 특정 성별은 표시하지 않았다.
레고 측은 "개성을 표현하되 모호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슈 애슈턴 레고 디자이너는 "사무실 책상을 꾸미기 위해 이같은 미니 피규어를 제작했는데 사내에서 인기를 얻었고, 상품으로 제작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고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직원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며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레고 팬 커뮤니티 회원이자 미국 레고 마스터 참가자인 플린 더마코는 "기업들은 보통 성소수자에 주목하지 않는다"며 "(레고가 성소수자 제품을 출시했다는 건) 일종의 큰 성명 같은 것"라고 전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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