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쏘스뮤직, 18일 해체 발표
하루 전까지 라이브 방송했는데…분노한 팬들 해명 요구

17일 여자친구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여자친구 단체 사진이다. ⓒ여자친구 공식 인스타그램

걸그룹 여자친구가 18일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을 발표했다.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18일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와의 전속 계약이 5월22일 종료된다.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는 지난 6년간,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K-POP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18일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와의 전속 계약이 5월22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위버스

하지만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체 소식에 팬들은 당혹감과 분노를 표했다.

“어제 새벽까지 댓글 달고 놀았고 대면 팬 사인회 잡혀있었다. 누가 4일 전에 해체 통보를 하냐” (트위터리안 ‘*’), “이렇게 허무한 해체가 어디 있나” (트위터리안 ‘여*** ***’), “이렇게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트위터리안 ‘서**’)

실제로 여자친구는 해체 선언 전날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17일 여자친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근황이 올라왔다. 같은 날 공식 유튜브 ‘여자친구’ 채널에도 포켓볼을 치는 여자친구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체가 알려지기 9시간 전인 17일 오후에는 여자친구 멤버들이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팬들과 직접 소통까지 했다.

여자친구의 팬클럽 버디는 18일 일동 성명문을 냈다. 버디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계약 종료 공지를 왜 4일 전인 오늘(18일)에 냈는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팬클럽 버디는 18일 일동 성명문을 냈다. ⓒ버디

일부 팬들은 멤버 전원이 다른 소속사로 옮겨 활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자친구 해체 아니다. 그냥 소속사인 쏘스뮤직과의 계약해지다. 다 같이 다른 소속사로 가서 이름 바꾸고 활동할 수 있다” (트위터리안 ‘조***’), “여자친구 해체가 아니라 전원 재계약 불발인 거 아닌가? 본인들 의지가 있다면 다 같이 다른 소속사 가서 재계약하겠지. 아니면 1인 소속사 차려서 그룹활동 하거나” (트위터리안 ‘제*’)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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