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불안 요인으로 남으면서 하락했지만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돼 낙폭은 제한됐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 하락한 34,060.6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85% 내린 4,127.83에, 나스닥 지수는 0.56% 떨어진 13,303.6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거나 보합을 나타냈다.

월마트는 이날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해 주가는 2% 올랐다.

월마트의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37%가량 증가했다.

홈디포의 주가는 매출과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가량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유가 하락에 2% 이상 떨어졌으며, 산업주와 금융주도 1% 이상 하락했다.

대형 IT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이 모두 1% 이상 떨어지고, 테슬라 주가는 0.18%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9.5% 줄어든 연율 156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2% 줄어든 170만 채였다.

유럽 경제 지표도 둔화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6% 줄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세제 개혁은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세 회피 목적으로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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