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롯데와 CJ그룹의 전 계열사에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와 CJ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임직원들에게 최대 3일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백신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의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이상증세가 있는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하루를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휴가는 2차 접종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CJ 관계자는 "지난주 백신 휴가 도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며 "유급휴가 이후에도 임직원 컨디션에 따라 개인연차를 사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지난 달 1일부터 '백신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권고했다.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잇따라 백신휴가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엘지(LG)그룹, 네이버, 엔에이치엔(NHN), SK하이닉스 등이 백신휴가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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