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지난해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월세 비율이 늘고 가격도 크게 올랐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 12만2398건 중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가 4만1903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임대차법 시행 전 같은기간(2019년 11월~2020년 7월) 월세 거래가 28.4%였던 것에 비하면 5.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세 비율이 그만큼 감소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월세 세입자가 전세 세입자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2020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3%, 전세 26.2%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는 전세 비중(32.9%)이 월세 비중(26.0%)보다 더 높았다.

월세 가격도 크게 올랐다.

KB아파트 4월 월세지수는 105.5로 2015년 12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법 시행 후 9개월간 5.0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상한제 등으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 현상과 물량 부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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