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장중 한때 35,000포인트 돌파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재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한 34,742.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 내린 4,188.4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 하락한 13,401.86을 기록했다.

장 초반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모든 송유관 시설이 가동 중단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반등했고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초로 35,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유관 시설의 조기 재가동에 대한 기대로 유가는 장중 하락 전환했고, 에너지 관련주들도 오름폭을 축소하거나 하락 전환됐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장중 2% 이상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을 축소해 각각 0.24% 상승, 0.25%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3M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프록터앤드갬블(P&G),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버라이즌, 하니웰 등의 주가도 1% 이상 상승했다.

경제 재개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며, 이는 기술주의 미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나스닥 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각각 4%, 2% 이상 떨어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도 2~3%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가 테슬라 공장의 대기질 규정 위반과 관련해 100만 달러(약 11억1천만 원) 규모의 벌금 부과에 동의했다는 소식 등에 6%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점차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은 기술주에서 에너지, 은행, 산업 관련 주식 등 경제 회복에 수혜를 입는 주식들로 투자처를 옮기는 모습이다.

그러나 4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던 우려는 크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너무 오른 상태라 추가 상승에 제한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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