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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여성계 영입후보

텃밭갈이 등 출마 채비

'새 여성이 다가온다'. 총선이 가까이 오면서 내년 선거에 나설 새 얼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과 여성계가 새 인물 찾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덕이다.

한나라당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정숙)는 내년 총선에서 '최소 20명 당선' 목표를 세우고 백방을 뛰고 있다. 현재 당 안팎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이는 현영희 부산광역시의원과 정영애 대구시의원이 대표적이다. 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2선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한 이고, 정 의원은 비례대표로 의회에 들어가 여러모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다.

아직은 두 사람 다 '최종결심'을 굳히진 않았으나, 안팎에서 지역구 출마 권유를 강력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최영희 여성위원장이 재취임한 뒤 본격적인 새 인물 찾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실제로 정당 바깥 여성계에서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이 무산됨에 따라 영등포을에서 터를 닦아온 박금자 영등포지역발전연구소장이 굳히기에 들어갔고, 김영주 전국금융노조 대외협력위원장도 내년 총선에서 나설 것이란 기대다.

열린우리당은 이윤정 전 광주시의원, 이미경 전 경기도 여성국장이 지역구에 나설 수 있는 새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은평을), 홍미영 전 인천시의원(부평), 김선미 전 민주당 안성지구당위원장도 각각 지역에서 텃밭을 다지고 있는 인물들. 민주노동당은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여성후보군을 확정한 곳. 김숙향(포항남)·김혜련(서울 중랑갑) 씨가 최근 각 지구당에서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에선 이선희(종로)·정현정(서대문갑)·홍승하(영등포갑) 씨가 후보로 뽑혔고, 김미희(성남 수정)·김은진(부산 남구)씨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여성 100명 국회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는 15일 여성후보 추천을 마감한 뒤, 확정된 여성 후보자 명단을 22일께 공개할 예정이다.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윤후정 전 여성특위 위원장 등 13명이 후보 추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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