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송년여행 가볍게 혹은 거하게
출발 송년여행 가볍게 혹은 거하게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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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기차에서 내리면 곧장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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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마 마스지드의 인공호수. <사진·다음카페 인도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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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꽃. <사진·강원도청, 강동구>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나이 한 살씩 더 먹으니 어린애들은 좋아 죽고 처녀총각들은 슬피 운다. 연말연시, 휴일도 듬성듬성 박혀 있는데 가까운 데로 여행을 떠나보자.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부지런히 다니는 거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것도 추천하는 바다.



가까운 데로 기차여행



전날 밤에 떠나서 다음날 밤에 돌아오는 무박여행은 어떨까. 운전이나 장시간 버스 타기에 자신 없다면 기차를 이용해보자. '기차삯'과 '밥값'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우선 추천할 만한 것으로는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의 해돋이 중심으로 짜여진 무박 코스다. 해안선을 따라 기차를 타고 가다가 역에 내리면 곧장 바다다. 서울과 정동진을 오가는 사이에 설악산 오색약수터와 소양호 쪽을 돌아볼 수도 있다. 환선굴과 묵호항, 대관령 목장,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와 낙산사 등 여러 개 중에서 골라보자. 1인당 62,000원.



태백산 눈꽃축제 패키지도 저렴한데 무박과 당일, 1박 2일 등 다양하다. 낙동강 협곡을 가르는 오지마을의 눈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가벼운 등산과 일출 중심의 무박 코스 등이 있다.



태백산 눈꽃축제는 1월부터 열리며 눈썰매나 눈조각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부터 태백까지 버스를 이용하고 중간에 기차를 타는 상품도 있는데, 훨씬 저렴하다. 가격은 3만6200원에서 6만2000원.



서해안 개심사와 연포 바닷가 산책(4만4800원)과 금강하구 신성리 갈대밭에서 철새 감상(5만3100원), 덕유산 무주리조트 눈썰매(45,500원)도 있다. 모두 당일 코스이며 점심과 저녁이 제공된다. 이 밖에 섬진강과 보성차밭, 강진과 해남의 땅끝마을, 동양의 나폴리 통영과 해금강, 겨울온천 1박 2일 코스도 있다. 숙박비가 포함되므로 가격은 15만원선이다.



철도청 홈페이지(www.barota.com)에 가보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피고 나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자. 특히 출발지와 교통편(기차보다 버스를 더 많이 탈 수도 있다), 경유지, 식사제공 여부 등을 챙기자. 출발일도 요일별, 날짜별(5일장의 경우)로 다양하므로 일정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간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가슴 설레는 일이다. 찐 계란과 사이다를 싸들고 기차에 올라 일행과 '마주보며' 떠나는 따뜻한 겨울여행을 즐겨보자.



탈출,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한동안 다들 “이민 가버릴 테다”라는 말을 밥먹듯 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사는 게 녹록치 않다는 소리일 게다. 올 겨울에는 아예 따뜻한 남쪽 나라로 긴 여행을 떠나버리는 건 어떨까.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모은 돈 탈탈 털어 떠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길고 싸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을 꼽으라면 단연 인도다. 인도에서는 하루 만원이면 그런 대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항공료가 비싼 편이지만 공동구매를 하거나 발품 팔아 여행사를 돌아다니면 80만원선에서 구할 수도 있다.



문제는 여행준비. 일단 인도여행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인도 여행 가이드북을 사자. 게시판과 책을 핥듯이 읽다보면 대충 감이 잡힌다. 추천할 만한 가이드북으로는 <론니 플래닛 인도판(영문)> <인도 100배 즐기기>(중앙 M&B) 등이 있다. 루트 짜고, 비행기표 구하고, 배낭 사서 꾸리면 끝.



그러나 여행준비로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면, 그리고 아무래도 혼자 준비하고 떠나기가 벅차다면 여행사의 배낭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여행상품도 무척 다양해서 한 달 동안 가이드가 동행하는 인도문화기행 고품격 상품(150만원대)부터, 인도 도착 후 보름 정도 가이드가 동행하고 나머지는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상품(130만원대), 동행자를 구해주고 공항 픽업과 약간의 여행교육을 시켜주는 상품(80만원대) 등이 있다.



왕복 항공료와 가이드비가 포함돼 있고 비자발급도 대행해주므로 처음 떠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단, 대개 가이드는 모든 것을 챙겨주는 사람이 아니라 표끊는 법, 방 잡는 법 등 여행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인도까지 가는 김에 일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네팔을 중심으로 잡을 수도 있고 태국, 싱가포르, 홍콩을 경유하는 것도 괜찮다.



좀더 여유가 있다면 베트남, 캄보디아도 추천한다. 최근에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도는 한 달짜리 배낭여행 상품들(140만원)도 나와 있다. 이 밖에 터키, 이집트를 도는 20일 일정(180만원), 아프리카 한달 일정(240만원) 등 취향에 맞게 다양한 여행을 즐겨보자.



최예정 기자shooo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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