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사진=서울대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사진=서울대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인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가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자연과 기술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개선 및 수집, 합리적 철학 체계의 건설이 목적이다. 영국의 과학 한림원으로서 국가 과학 연구 진흥과 정책 수립을 이끌고 있다.

왕립학회는 ‘자연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62명 이내의 회원을 선출한다. 그 중 외국인은 자연과학 전 분야에 걸쳐 전 세계 10여명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28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 교수는 2004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로 부임해 2017년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됐으며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2018, Science)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인 SARS-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2020, Cell)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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