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보리’ 출시
묶음포장용 비닐도 없애

ⓒ동원
동원F&B '에코보리' 제품. ⓒ동원F&B

동원F&B가 무(無)라벨 제품인 ‘에코보리’를 출시했다. 국내 차음료 중 최초로 라벨이 없는 제품이다.

6일 동원F&B에 따르면 ‘에코보리’ 무라벨은 페트병에 붙어져 있는 라벨을 제거해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상품명이나 유통기한, 영양성분 등 제품 의무 표시사항은 박스 포장재에 적혔다.

무라벨뿐만 아니라 다른 친환경 요소도 강화됐다. 동원F&B는 종합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와 협력해 에코보리 페트병 무게를 같은 용량의 자사 페트병 대시 약 25%로 줄였다. 묶음포장용 비닐도 없앴다. 종이상자만으로 포장했다. 페트병 중간에 홈을 만들고, 박스포장에 손잡이 구멍을 만들어 비닐 없이도 편리하게 제품을 옮길 수 있게 했다.

동원F&B처럼 최근 음료업계에서는 제품에 무라벨 페트병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환경부는 2월23일 10개 먹는샘물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내로 재활용이 쉬운 투명페트병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출시되는 먹는샘물 제품 중 20% 이상을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업무협약에는 △농심 △동원에프엔비 △로터스 △롯데칠성음료 △산수음료 △스파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음료 △풀무원샘물 △하이트진로음료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의 먹는샘물 생산량은 7.8만 톤, 점유율 7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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