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사랑의 중도 포기자가 될까
왜 우리는 사랑의 중도 포기자가 될까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5.03 21:58
  • 수정 2021-05-03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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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허계영, 『멈출 수 없는 사랑,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성인덕)
『멈출 수 없는 사랑,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이성훈·허계영, 성인덕) ⓒ성인덕
이성훈·허계영, 『멈출 수 없는 사랑,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성인덕) ⓒ성인덕

“인간은 그 무엇을 가져도 사랑을 얻지 못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우리는 나름대로 사랑을 갈구하고 열심히 사랑하려 하나, 내면의 상처와 욕심, 버림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사랑을 방해한다. 결국 사랑을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아이러니이자 인간이 지닌 근원적 문제다.”

이성훈 연정신경정신과의원 원장·연세의대 정신과 외래 교수와 허계영 선교사가 성경 해설서 『멈출 수 없는 사랑,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를 펴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수년째 치유를 위한 성경 읽기를 강의해온 저자가 아가서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목마른 세태를 설명한다.

아가서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영화를 누린 솔로몬 왕과, 술람미라는 시골에서 자란 이름도 배경도 없는 여인의 사랑 이야기다. 분량은 8장에 불과하나, 성경에서 가장 문학적이고 상징적인 이야기로 꼽힌다. 이 책은 아가서를 단순히 문학적으로 해설하는 것을 넘어서, 사랑에 대한 독자의 심리적·정신의학적·신학적 이해를 돕고자 출간됐다.

우리 행동의 대부분은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버림받지 않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끊임없이 사랑받으려는 욕심이 도리어 진정한 사랑을 방해하고, 더 굶주리고, 분노케 한다”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상처 입지 않으려고 마음을 닫은 이들, 사랑하는 흉내만 내는 ‘기브 앤 테이크의 사랑’을 하는 이들도 있다. 사랑이라기보다 환상에 매혹된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아프고 못난 모습도 드러내고, 서로 이해하고 감쌀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난다”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들은 “사랑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허 선교사는 “교인이 아니어도 이해하기 쉽게 집필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버림받은 기억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분들께 추천한다. 인간을 깊이 사랑하는 ‘영원한 초월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멈출 수 없는 사랑,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이성훈, 허계영/성인덕/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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