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24 서비스 전국 개통…305종 혜택 확인

연말까지 지자체…내년 공공기관·민간까지 확대

4월 28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보조금24’ 서비스가 정식 개통됐다. ⓒ행정안전부
4월 28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보조금24’ 서비스가 정식 개통됐다. ⓒ행정안전부

국가보조금 정보를 한 번에 확인·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양육수당과 에너지바우처 등 국가보조금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24' 서비스를 개통했다.

보조금24는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를 통해 양육수당, 에너지바우처, 청년우대형청약통장 등 305종의 국가보조금 내역을 찾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간 13개 시·군·구에서 1단계 서비스 시범운영과 보완을 거쳐 정식 개통했다.  시범운영 기간 이용 실적은 3만2048건으로 이 중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이용이 91%를 차지했다.

그동안 각종 국가보조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부처 홈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하거나 기관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보조금24 서비스 개통으로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자신이 보조금 지급 대상인지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이 사라질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이용자는 정부24에 로그인한 후 보조금24 이용 동의를 하면 행정기관 정보연계를 통해 확인된 연령·자격·가구특성 정보로 토대로 본인 뿐 아니라 14세 미만 자녀가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맞춤형으로 안내해준다.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의 경우 가까운 주민센터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국가보조금은 총 305종으로 기초수급자·차상위 등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대상이 많은 편이다. 지원은 현금(108종), 현금성(63종), 이용권(27종), 현물지원(23종) 및 의료지원, 일자리, 돌봄 서비스 등을 개인의 연령과 가구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연말까지 6000여개 지방자치단체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한국가스공사·KT&G복지재단 등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서비스까지 추가하고, 대법원 시스템을 연계해 가족관계등록부상 가족의 혜택까지 찾아 안내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국가보조금은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라면서 "연말 지자체에 이어 내년에는 공공기관까지 대상을 확대해 보조금24 서비스가 국민에게 찾아가는 지원으로 더 큰 보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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