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박광온(64)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법사위원장에 박 의원을 내정하고 이날 오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직 선출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박광온 의원을 추천키로 했다”며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됐지만,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과방위원장직을 두 달여밖에 수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 관례는 상임위원장 임기 2년을 다 채우지 못하면 다시 추천하고 있어 이러한 관례 기준에 따라 다시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선수 등에 따라 우상호·정청래 의원 등을 법사위원장직 물망에 올리고 검토했다.온건한 친문계 인사로 꼽히는 박 의원을 통해 여야 협치를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그는 "쿨하게 받아들인다"며 "법사위원장을 내가 못할 것도 아니지만, 볼성사납게 자리 욕심을 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무엇을 위해 뛰는가가 더 중요하다. 박 의원, 축하드린다. 개혁 입법의 기관차가 돼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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