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과 할미꽃이 피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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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바람의 고향/ 돌아온 바람들이 모여, 다시/ 기억 속 그리운 얼굴들의 행방을/ 수소문하여 길을 찾아 떠날 때/ 숲은 고요히 한숨을 흩는다〉 - 바람

김명춘씨의 시에서는 고향의 향이 물씬 풍긴다. 결혼 후 충남지역에서 터를 잡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서림문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김명춘 지음/문예비전/5,000원

연을 알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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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한국전통음식문화를 강의하는 저자가 연(蓮)의 효능을 연구, 직접 연요리를 개발했다. 연청국장부터 연잎 통닭찜, 연잎차 콩국수, 연근수프, 연근딸기잼 등 요리는 물론 연꽃으로 만든 차·술·천연 염색까지 연의 잎, 뿌리, 줄기, 꽃, 연밥, 연실, 꽃술 등을 이용했다.

현중순 지음/연 그리고 콩식품 개발연구소/10,000원

베르사이유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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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국내 방영돼 인기를 끈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만화로 출간됐다. 정열의 붉은 장미를 상징하는 앙투아네트, 순결의 하얀 장미를 상징하는 오스칼, 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몰락해가는 낭만적인 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페르젠, 신분의 한계 때문에 늘 그늘에 숨어 사랑을 지켜주고 가슴 아파하는 앙드레…. 역사 속 실제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실려 있다.

이케다 리요코 원작, 김정원 옮김/ 여성신문사/ 9,500원

밥퍼! 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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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네> 사이트에서 만난 일곱 명의 아줌마 필진들이 풀어낸 생활 속 이야기. 나와 친정, 시댁, 이웃, 친구 등 다양한 삶과 부엌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줌마들 사이에 회자되는 유머, 주부들에게 필요한 정보, 다양한 베스트 순위(밥하기 싫은 날, 아줌마 가장 열받게 하는 베스트, 한 끼 때울 수 있는 간편 요리 베스트 등), 주부들의 지상 대담 등 본문 사이에 다양한 팁들을 넣어 재미를 더한다.

인터넷 사이트 <줌마네>의 일곱 아줌마 지음/뿌리와 이파리/8,500원

20대에게 희망을 주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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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으로 힘들어하는 20대의 마음을 훈훈히 녹여준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새롭게 각색됐다. 신데렐라는 헌 물건을 깨끗이 수선해 주는 리폼 전문회사의 똑똑한 커리어 우먼으로, 왕비와 백설공주의 신경전은 시장을 독점하려는 거대기업과 신생기업의 대결구조로 그려진다. 잭과 콩나무는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백수 탈출의 열쇠임을 보여준다.

톰 브라운 지음·조영희 옮김/명진출판/8,500원

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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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2003년 겨울호가 나왔다. 특집 '결혼을 횡단하라'에서는 결혼을 하느냐/안하느냐의 이분법을 넘어 결혼이란 제도와 문화 자체를 재구성해본다.

'목숨 걸고 살아남아 연애에 성공하라'에서는 케이블 TV의 해외 짝짓기 프로그램, 공중파방송 3사의 황금시간대를 주름잡은 짝짓기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의 연애 판타지를 짚어본다. 이번 호 허스토리는 <비디오 일기> <그집앞>을 만들었던 김진아 감독이다. '이프가 만난 남자'에 임의진 목사, <악어이야기>를 펴낸 소설가 조경란 등도 인터뷰했다. '격론정담'에는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를 장애인잡지 계간 <보이스>의 김효진 편집장이 만났다.

도서출판 이프/10,000원

디지털 시대의 영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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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영상과 스토리텔링의 만남을 탐색한 책. 저자는 산업과 기술, 예술의 소통 방식과 그 원인, 과정을 짚어내며 제3의 개념으로서 종래의 서사과학과는 다른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제시한다. 문자, 영상 등 남북한 문화제도의 비교와 디지털 매체가 문학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을 다룬 논문도 수록되어 있다.

최혜실 지음/소명출판/14,000원

왜 힐러리는 르윈스키를 잡아넣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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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족법을 소개한 책. 동성애에 대한 미국인들이 인식과 사법계의 판단, 체벌에 관한 미국 각주의 처리 방안, 낙태와 피임에 관한 미국 내에서 관점의 변화, 결혼과 이혼의 성립요건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낙태문제가 쟁점이 된 로 대 웨이드 사건, 동성애 문제를 다룬 로렌스 대 텍사스 사건, 인종간의 결혼 문제로 화제를 모았던 러빙 대 버지니아 사건 등 미국인들의 사회관과 가족관도 엿볼 수 있다.

이동욱 지음/아카넷/10,000원

임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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