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새싹' 키우는 주부 조합원
생협 '새싹' 키우는 주부 조합원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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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생협의 조합원과 여성생산자 교류회.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시 주부들은 물론 생산지에서도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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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서울생협 창립총회. 이사장에 선출된 하선주씨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생협에서 여성 이사장은 이제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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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협연합회 조합원들이 한나라당사 앞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생협의 조합원들은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정치·사회문제까지 참여 활동영역·잠재력 무한대

남편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온 주부들이 학교급식 시위에 나서고 환경 토론회를 열고 심지어 지자체 선거까지 출마한다. 생협의 무엇이 그들에게 변화를 불러왔을까. 생협의 여성 조합원들은 생협을 '사회적 친정'이라 부른다. 이 사회적 친정을 통해 조합원들은 개인이나 가정의 일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까지 여성으로, 주부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문제를 공유하고 풀어간다는 것이다. 한편 주부들은 생협에서 진행하는 산지견학, 모니터, 물품 개발 등에 기회 닿는 대로 참여하게 된다. 또 생협의 생활재위원회, 환경위원회, 학교급식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아내는 경험을 갖는다. 자발적으로 동네, 아파트 사람들끼리 다양한 형태의 '마을모임'을 만들고 지역 사안에 대응하는 활동도 활발히 벌인다. 이러한 참여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 주부들이 다른 사회참여에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일상생활, 삶의 영역 속에서 조직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다.

한국생협연합회의 강윤정 씨는 “똑 부러진 교육 프로그램 때문이 아니다”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부 조합원들이 생협 활동에 참여하면서 회의하는 법, 대화하는 법, 갈등을 푸는 법을 배워요. 처음엔 힘들어하지만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끼며 리더로 성장하게 되죠.”

최근 지방선거에서 생협의 여성 리더들은 지역 정치의 지도자로도 나섰다. 생협과 조합원들의 지원이 컸다. 여성운동단체인 여성민우회 생협의 경우, 이러한 움직임이 보다 적극적이고 다른 생협에서도 긍정적이다. 한살림 서울생협의 윤희진 부장은 “정책화 차원은 아니지만 생협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다 보면 정치세력화의 싹들이 많이 성장한다”며 “지자체에서 생협 여성들의 가능성은 굉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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