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문 동인지 17호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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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가족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상상을 담았다. “남자 없으면 못 산다고 믿었던 세대를 거쳐 남자 없어도 독신으로 잘 사는 세대를 거쳐 남자 없이도 애까지 낳고 잘사는 세대”로 접어드는 지금 가족 '해체'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점차 해체되어 가지만 이를 재구성할 언어를 찾지 못하는 우리 사회에 오십대, 이십대 페미니스트들이 던지는 작은 제안이다. 조형, 조한혜정 교수와 여성학자 박혜란은 논설격인 '지구상에 살아남기 위하여'에서 '측은지심'을 통해 보살핌의 공간을 확대하고 모성적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20년간 여성주의 공동체를 형성해 온 할머니 나이의 페미니스트들이 보여주는 변함없는 진지한 태도와 자기 성찰이 눈길을 끈다.

전통적인 결혼이나 가족을 거부하는 이십대 페미니스트들의 고민과 동성애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을 좀더 구체적으로 해체하는 글들도 실려있다.

또한 삼십대 남자의 이혼을 다룬 자전적인 글, 이십대 여자들의 동거 실험을 회고한 삼십대 여자의 글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사이버 가족을 다룬 현장 연구와 여성주의 시인 김혜순의 시, 소설가 최윤의 콩트, 서평, 영화평에서는 급변하는 우리 사회의 가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문화 동인들 엮음/도서출판 또 하나의 문화/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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