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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늦깎이 작가, 혹은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 소설가 김숙이의 첫 단편집. 현대인의 상실감과 삶의 밑바닥에 고인 근원적 슬픔을 다양한 화소와 반짝이는 은유를 통해 담아냈다. 총 9개의 단편으로 구성돼 가족해체, 성문제, 사회적 고립, 일상과 생계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김숙이 지음/여성신문사/8,000원
자기만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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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왜 항상 가난할까? 언제까지 가난해야 하나? 이 책은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라는 사회 통념을 던져버리고 어떻게 하면 여성이 자신의 재정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지, 돈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언을 제공한다.
C 다니앤 얼리, 캐이 레시 지음·전은지, 박선희 옮김/도서출판 이프/9,500원
총칼을 거두고 평화를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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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자크 칼로에서 시작해 고야, 도미에, 루소, 콜비츠, 루오, 베크만, 그로스, 허트필드, 리베라, 피카소, 샤갈 등 전쟁에 반대하고 그 끔찍한 참상을 자신의 예술로 증언한 모든 화가들의 그림을 총망라한 '반전평화미술'평론서. 한국 아나키즘 학회 대표인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을 비판한 이반 일리히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하고, 존 버거의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 등을 번역한 법학자다.
박홍규 지음/아트북스/16,000원
인정받고 싶으면 자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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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겸손함을 미덕으로 알아온 것도, 자랑을 경망스러운 행동으로 알아온 것도 고정관념일 뿐이라고 말한다. 합리적이고 기술적이며 품위 있게 나와 나의 성과를 표현하라고 지적한다. 입사면접에서의 자기표현, 업무성과 평가에서 자랑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랑 등 직장인들이 알아둘 만한 자랑 기법과 가벼운 술자리 대화부터 휴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페기 클라우스 지음·김희정 옮김/한스미디어/10,000원
고령화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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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향후 고령사회로 진입하기까지 19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2030년에는 평균 2.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이 책은 경제전문기자들이 쓴 고령화 대비 제언서다. 구체적인 통계 자료와 예시를 통해 개인들의 노후설계, 기업과 국가의 방만한 고령화 대비에 일침을 가한다.
박동석 외 지음/굿인포메이션/13,500원
김성호의 유라시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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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인 저자가 '통일의 꿈을 안고 모스크바에서 부산까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지난 2001년 5월부터 15일간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몽골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를 다녀온 여행기다. 12년간 한겨레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의 유려한 문장과 현장에 있었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사진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김성호 지음/생각의 나무/22,000원
인생, 별 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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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종말>을 쓴 빌 매키븐은 추천사에서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정 혁명적인 일은 다른 사람들보다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괴팍한 삶 속에서 매일매일을 허덕이며 살면서도 월급날이 되면 언제나 기대에 부풀지만 쥐꼬리만한 월급조차 내 손 안에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카툰을 곁들인 짧은 글들은 “인생이 별 건가, 재미있게 살라”고 역설한다.
에드워드 코렌 그림·강현석 옮김/이소출판사/9,000원
브랜드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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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들이 그 동안 쉬쉬 해온 뼈아픈 실패 경험 99가지를 담았다. 브랜드 역시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태어나고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 사람의 인생사만큼이나 굴곡과 환희의 교차로를 걷는다는 사실. PR 실패, 아이디어 실패, 브랜드 확장 실패 등 다양한 브랜드 실패 사례가 소개됐다.
매트 헤이그 지음/지아이지오 커뮤니케이션즈/13,000원
단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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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적 현실 속에 자리잡은 단절의 문제와 주요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혁이 새롭게 형성되는 현실과 기존의 제도 및 관습 사이에 형성되는 긴장 때문에 발생한다면, 단절은 점진적이고 조용히 진행된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변화와 단절의 결과, 육체노동에서 지식노동으로, 재화에서 지식으로 경제기반의 중심 축이 옮겨갔다고 말한다.
피터 드러커 지음·이재규 옮김/16,000원
임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