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경쟁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아"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한때 11% 하락

넷플릭스 ⓒPixabay
넷플릭스 ⓒPixabay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1분기 넷플릭스 매출은 71억6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전문가 전망치(71억3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3.75달러로 전망치 2.97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전 세계 신규 유료 구독자는 398만명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전망치 62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유럽과 중동의 신규 가입자가 180만명, 아시아 지역 가입자는 140만명이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45만명이 가입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총 가입자는 2억80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158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콘텐츠 제작이 지연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디즈니의 디즈니+ 및 훌루, AT&T의 HBO 맥스,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 컴캐스트 NBC유니버설의 피콕 등이 넷플릭스의 경쟁사로 떠올랐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대해 "경쟁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며 콘텐츠 제작은 올해 말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한때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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