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노인인권 보호와 증진 위해 최선”
아셈노인인권센터 “노인인권 이슈 논의의 장”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와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이하 센터)가 ‘노인인권포럼’을 출범하고 20일 첫 포럼을 개최했다. ⓒ김상희 페이스북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와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이하 아셈센터)가 ‘노인인권포럼’을 출범하고 20일 첫 포럼을 개최했다.

센터는 20일 인권위 전원위원회실에서 제1차 노인인권포럼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코로나19 재난 상황 속에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나 많은 노인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드러났듯, 고령화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은 사회적 재난에 가장 취약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노인인권의 시급성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노인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은희 아셈센터 원장은 “노인인권 이슈에 대해 가장 치열하고 구체적으로 토론하는 논의의 장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노인인권포럼을 제안했다. 지금이 코로나 이후 사회를 구성하는 데 더 나은 사회를 설계할 가장 중요한 계기라고 확신한다. 그러려면 함께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인권철학 등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노인인권포럼을 마련한 계기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다. 2017년 고령화에 접어든 이후, 10년도 채 안 되는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간 노인에 대한 시각은 상당히 편향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재정부담을 가중하는 복지수혜자’로 바라보거나, ‘빠르게 증가하는 최대의 소비자 집단’과 같이 경제적 측면에서 어떻게 이용할까가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노인의 디지털 소외 문제 또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인권포럼에서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 수준에 걸맞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나아가 노인인권기본법 제정의 기반을 닦는 데에도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