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대한항공 임원진과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대한항공 임원진과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의 창단 후 첫 번째 통합 우승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두 번째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27점)와 정지석(20점), 곽승석(10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득점 1개 등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요스바니는 "이겨서 너무 좋다. 우승만 생각했다. 결실을 이루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6표를 얻어 요스바니(8표)를 제치고 MVP를 거머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정지석은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던 시리즈였다. 이겨서 다행이다. 부담감이 너무 많았다. 힘든 과정 속에서 얻어낸 통합 우승이라 기쁨이 배가 되는거 같다"고 웃었다.

지난해 부임한 산틸리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통합 우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산틸리 감독은 "살면서 공짜로 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우승은 굉장히 행복하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고, 만족스럽다. 선수들 모두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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