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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성우리조트>

속도 파워 스릴을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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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더욱 즐거운 레포츠 시즌이 시작됐다. 움직임이 둔해 동작이 느린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뜨거운 태양빛이 싫은 사람도 겨울에는 운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짧은 순간 속도감과 파워, 스릴에 빠질 수 있는 생생한 겨울 레포츠 A부터 Z까지.

겨울엔 뭐니뭐니해도 넓은 설원에서 스키나 보드로 스피드를 즐기는 게 제격.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유명 스키장이 일제히 문을 열어 스키 마니아들의 기분을 들뜨게 하고 있다. 스키는 처음 접한 사람도 하루만 익히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카드사들이 스키마케팅에 뛰어들어 스키장마다 장비나 호텔, 콘도 등 이용 할인혜택을 챙겨 쓰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주리조트는 여성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12월과 2월 주중에는 여성이면 누구나 리프트나 스키학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2일까지는 리프트, 렌탈, 스키학교 요금을 30% 할인한다. 또 쌍쌍 리프트를 2인승에서 자동식 6인승으로 확대했다. 눈밭에서 즐기는 노천온천은 어른 1만3천원, 어린이 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골프장의 굴곡과 나무, 바위 등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신개념의 슬로프 '조이'를 오픈해 눈길을 끈다. 또한 스키시설 이용시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30%를 할인해주며 CGV극장의 이벤트 티켓을 가지고 오면 4명까지 30% 할인해 준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오는 19일까지 주중 리프트 10%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심야사우나는 12월20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운영하며 숙박과 함께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심야 사우나 패키지는 2만원. 보더들을 위한 스노보드 국제코스 상급자용 코스가 신설됐다.

강촌리조트는 기차여행도 하고 스키도 탈 수 있는 스키장.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주니어요금제(14∼18세 청소년)를 신설했다. 강촌역에서 춘천까지 왕복 무료 셔틀과 서울지역 정기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매주 수요일은 여성고객에게 리프트 30%와 렌탈 40%를 할인, 화요일에는 학생에게 할인혜택을 준다. 새해에는 원숭이띠 이용객에게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

탁 트인 야외보다 따뜻한 실내가 좋다고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없는 건 아니다.'팡∼ 팡!' 라켓을 휘두르다보면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스쿼시. 스쿼시는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의 꽃이다.

스피디하고 힘이 넘치는 스쿼시는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사면의 벽을 향해 공을 받아치다 보면 몇 분내 옷이 금세 땀에 젖는다. 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15칼로리로 수영이나 달리기보다 높은 편. 스쿼시는 가까운 스쿼시클럽에서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필요한 장비는 라켓, 공, 신발이다. 라켓은 쥐어보고 무게중심이 헤드부분에 있고 편안한 느낌의 그립을 골라야 하며 가격은 3∼20만원선. 신발은 일반 운동화보다

스쿼시화를 신는 것이 좋다. 가격은 10만원선. 요즘 젊은 여성들 중에는 '탕! 탕!'실탄사격의 매력에 빠진 이들도 많다. 검은색 방탄 조끼에 헤드폰 같은 큰 귀마개를 걸치고 고글과 헬맷을 쓴 사람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총성과 함께 총알이 과녁을 맞추면 금세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푸른 초원에서 커다란 엽총을 어깨에 메고 날아가는 접시를 맞히거나 움직이는 과녁을 향해 총을 쏘는 것도 좋지만 실내에서 즐기는 실탄사격 역시 나름의 맛이 있다는 것. 짧은 순간 조준을 위해 전신이 긴장되며 총알이 발사됨과 동시에 굉장한 소음과 반동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레포츠 전문가들은 순간 집중력이 높은 여성에게 실내 사격이 더 적합하다고 평가, 실내사격은 앞으로 여성레포츠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 목동, 롯데월드, 압구정동 등지에서 실내사격장을 찾을 수 있다.

감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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