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장면) 다 빼라” 서예지·김정현 문자 공개

소속사 “연인 간 애정 다툼” 해명

김정현 “개인적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 자필 사과문

배우 서예지(왼쪽)와 김정현.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 남자친구였던 배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주장부터 학교 폭력(학폭) 의혹까지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12일 디스패치는 서예지가 김정현을 조종해 2018년 방영된 MBC 드라마 ‘시간’ 출연 당시 상대 여성 배우와의 스킨십 장면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 문자를 보내며 ‘스킨십 다 빼시고요’, ‘스킨십 노노’,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 등 말을 건넸다.

김정현은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방금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논리정연하게’ 등 답을 보냈다.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다음날 "서예지는 과거 김정현과 연인 사이였지만, 드라마 ‘시간’ 관련 태도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김정현 씨 측과 확인한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다"며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며 "공개돼서는 안 되는 개인 간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정현 인스타그램

이어 김정현이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드라마 ‘시간’ 하차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러나 서예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태프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예지, 중학생 당시 학폭 논란까지...소속사 “사실 무관”

서예지를 둘러싼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예지 학폭 터질 수 없던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서예지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서예지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마어마하게 유명했다. 당시 초등학교 간판하겠다고 언니들 앞에 나섰다. 같이 데리고 다니던 여자애들 툭하면 마음에 안 들면 진짜 진심으로 때리고 전부 자기 물건인 것처럼 대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학폭 논란이 터지지 않았던 것은 피해자들이 아기 엄마들이라 쉽게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아기 엄마다. 그 마음을 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날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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