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라 갈로니 신임 편집국장 내정
정치·경제 분야 폭넓게 다뤄온 전문가

ⓒ로이터통신 웹사이트 갈무리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출신인 알레산드라 갈로니(47)를 차기 편집국장으로 지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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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뉴스 통신사 기업인 로이터통신 170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이 탄생한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출신인 알레산드라 갈로니(47)를 차기 편집국장으로 지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로니 신임 편집국장은 지난 10년간 로이터통신을 이끈 뒤 이달 은퇴하는 스티븐 J.애들러 편집국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애들러가 이끄는 로이터통신은 언론계 최고 영예인 퓰리처상 7회 수상을 비롯해 수백 개의 저널리즘 관련 상을 받은 바 있다. 

갈로니 편집국장은 4개 국어를 구사하며,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부터 로이터통신에 합류해 남유럽 지부와 세계 뉴스부에서 일했다. 이후에는 로이터통신 글로벌 사업부 총괄 책임자를 역임했다. 로이터통신 이전에는 미국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13년간 근무하며 정치·경제 분야 뉴스를 폭넓게 다뤄왔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뉴스 통신사를 비롯한 모든 언론사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시점에 로이터를 이끌게 됐다”며 “갈로니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로이터의 최대 고객인 레피니티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피니티브는 로이터통신의 모회사인 톰슨로이터의 금융·리스크관리 사업부가 독립해 만든 기업이다. 과거 톰슨로이터의 일부였던 레피니티브는 지난해 로이터통신의 수입 6억2800만달러(약 7048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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