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분야 역할모델 최선

정명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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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애 연구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정보저장소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차세대 DVD와 휴대용 광정보저장장치를 연구 개발중이다.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나노 관련 일이다.

바이오 부분에서도 나노 입자를 이용해 추적한 암에 약물을 전달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내년 2월 부산에서 프랑스 과학자들과 함께 하는 광전자고분자학회 컨퍼런스를 준비중이며 5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나노 심포지엄 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1만 리더는 선택받은 사람”이라며 “앞서간 사람이 후배들에 롤 모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책임을 강조했다. 그가 존경하는 선배 여성은 여성과학기술인협회장인 한국화학연구소 정명희 박사다. 열정을 갖고 항상 준비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그다.

내공 키워야 진정한 리더

박미라 이화리더십개발원 정치섹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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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키우는 리더를 찾았다. 본지가 찾은 1만인 리더 가운데 리더십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미라 씨는 “이제부터는 주목받는 공인의 입장에서 밀어주고 끌어줄 수 있는 네트워크의 본보기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씨의 일은 여성리더십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최근 박씨는 여자들이 리더로서 내공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고심이다. 리더가 되기 위해 단지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것이 아니라, 내면의 자질부터가 기초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박씨에게 이효재, 장필화, 김효선, 박혜숙, 이혜경, 류숙렬 씨 등은 훌륭한 롤모델이 됐다. 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하고 여성신문, IF, 여성문화예술기획을 거쳐 여성리더십 개발을 담당하기까지 각각 이들의 부드러운 힘과 성실함, 고집스런 욕심, 후배를 키워내는 모습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한다.

통일·여성문제 힘 쏟을 터

고연호 우진무역개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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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호 사장은 우진무역개발에서 타워크레인 등 건설중장비 임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위원회, 동북아중심국가 추진위원회 등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현재 사업의 확장을 위해 내년도 사업을 구상중이다. 내년 5월 평화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의원 초청 행사 주관에 참여할 계획이며 통일과 여성 관련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사업을 하며 자주 벅차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1만 리더 여성들 역시 사회활동이 어려워 나도 힘들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평소 존경하는 역할모델로 내일신문 최영희 사장을 꼽았다. 평생 민주화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닮아가려 한다.

지역 일도 내 일처럼 챙겨

신현숙 미즈헤어클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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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숙 대표는 사단법인 미용회 이천시지부장, 지역 자원봉사협의회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지역 봉사에 열심인 그는, 이천 경실련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작은 사랑 나누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요즘 주변에서 내 아이만 최고로 키우려는 모습 대신 소외되거나 마음을 다친 아이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신 대표는 1만 리더 대표로 선정된 것에 대해 “내가 과연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나 되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잘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면 역할모델로 삼고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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