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천후 접속
가전제품 원격 제어
휴대폰 위치추적 등
활용 분야 무궁무진
'유비쿼터스를 아시나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IT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다. '언제, 언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사용자가 어느 장소에 있건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전산환경을 뜻한다.
다시 말해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에 따로 기능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자동차, 냉장고, 시계, 휴대전화 같은 사물에 컴퓨터의 기능을 넣어 자유자재로 디지털 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과 개념을 통틀어 말하는 것.
휴대전화를 이용한 위치추적이 기초적인 사례로 꼽힐 수 있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사고자나 피해자의 휴대전화 신호추적으로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것. 휴대전화에 '유비쿼터스' 개념이 접목된 덕이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전등과 에어컨을 켜고 끄는 기술은 우리에게도 낯선 기술이 아니다.
이처럼 '유비쿼터스화'가 이뤄지면 집에서는 물론,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사용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IT산업의 규모가 그만큼 커진다.
이 때문에 국내 IT 기업들은 유비쿼터스 개념을 활용할 아이템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 유비쿼터스화가 되려면 광역통신 인프라가 깔려 있어야 하고, 기계값이 싸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생각만 조금 앞서면 유비쿼터스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음호 관련기획 이어집니다>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